주식 매집(박스권)이란? 뜻, 활용방법

주식 매집(박스권)이란? 뜻, 활용방법

주식을 하면 반드시 알아야하는것 중 하나는 '매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쓴 거래량에서는 지표중에 거래량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었습니다. 거래량은 기본적으로 차트에대한 신뢰도를 나타내기 때문이죠. 매집은 거래량을 기본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거래량에 대한 글도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집을 모른다면 주식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매집이 무엇인지, 왜 생성이 되는것인지 그리고 활용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확인하겠습니다.

 

매집이란?

매집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의도를 갖고 일정한 주식을 대량으로 사 모으는것'을 말합니다. 제가 봤을때, 사전적인 의미의 매집은 중요한 요소가 많이 빠진 느낌입니다. 그럼 필자가 생각하는 매집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매집은 주포가 주가를 급등시키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모으는 구간을 매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보실까요?

서울식품을 보시면 특정 가격안(박스권)에서 주가가 왔다 갔다하며 유지된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낮은 거래량인데도 그 가격대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죠. 이것이 매집입니다.

 

매집은 왜 생성되는것일까?

다른 글에서도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주가는 주포가 만들어 내는것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주포의 생각을 읽어낼 줄만 알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럼 주포는 왜 매집을 형성하는것일까요? 주포의 생각을 읽기에 앞서서, 주가가 오르는 원리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원리는 사려는 사람이 파려는 사람보다 많으면 자연스럽게 오르게 돼있습니다. 그렇다면 주포 입장에서, 큰돈을 버려면 어떤 그림을 그리면 될까요? 바로 '싼값에 많은 물량을 미리' 사놓고, 모든 사람들이 사고 싶게 만든 후, 본인은 높은 가격에 많은 물량을 티안나게 조금씩 팔다가, 최고점에서는 모두 훌훌털고(고점에서 역대급 거래량이 나타남) 유유히 떠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여기서 '싼값에 많은 물량을 미리' 사는 방법 중 하나가 매집입니다. 보통 거래량이 줄어들면 인기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주가는 하향하게 돼있습니다. 당연한 거겠죠? 인기가 없으면 가격이 줄어드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만큼 매수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매집구간에서는 거래량이 적음에도 주가는 일정한 가격을 유지합니다. 이건 분명히 세력이 개입해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분명히 적은데 주가가 안떨어진다는것은 분명 이상한 것이죠. 그런데 중요한건, 매집이 생성되는 이유를 제대로 이해해야 다른 변수가 나타나도 당황하지 않게 됩니다. 바로 '많은 물량을 싼 가격에 모으는게' 그들의 목적인 부분입니다(많은 물량을 모아야 주가를 올리기도 쉽고, 수익실현할 물량들이 많아서 돈도 많이벌게됨). 이걸 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냐면, 매집이라고 일정한 박스안에서만 주가가 형성 돼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수한 상황이 왜 나타나는건지 이해하려면 주포의 마음에서 물량을 왜 이런식으로 모으려고했을지 이해해 보는것입니다. 바로 아래에서 매집의 변형 유형을 파악해보겠습니다.

1. 매집구간에서 '장대양봉' 생성 후 다시 매집

매집구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장대양봉이 나타나고 다시 하락해서 매집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이때 주포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길래 이런'짓'을 한것일까요? 일단 사진을 보겠습니다.

서울식품을 보면, 매집을 하고있다가 갑자기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혹은 윗꼬리가 긴 도지모양)이 나타났습니다. 이 거래량은 개인투자자들이 발생시킨걸까요? 제가 봤을땐 그럴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다고 해도, 개인투자자들이 갑자기 이렇게 많은 거래량을 발생시키면서 장대양봉을 만들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주포가 만들었다는 말인데, 그들은 왜 이런 장대양봉을 만든걸까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주포는 '싼값에 많은 물량을 미리 사는게' 목적입니다. 매집을 잘 하고있다가 왜 이런행동을 한걸까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물대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어야합니다. 일단 아래 사진을 보겠습니다.

기간을 좀더 확대해서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주포는 많은 물량을 모아야합니다(그래야 의도적으로 주가를 올리기 쉽고, 이익 실현할 물량이 많으면 수익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원래 매집하던 구간에서도 많은 물량을 모으고 있었겠지만, 같은 방법으로 계속 모으려면 '시간'이 문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매집으로도 많은 물량을 모으겠죠. 하지만 장대양봉을 하나 형성하면 빠르게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5월 사이에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양봉에서 윗꼬리가 굉장히 길게 나타난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황색으로 표시한 구간에 많은 개미들이 물려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높은 가격에 물려있는 개미들은 긴 매집구간에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기약없이 긴 시간동안, 매집구간이 본인의 평단가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 돼있고, 기회비용도 날리기 아깝고 진짜 가슴졸이며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을 겁니다. 이 상태에서는 본인의 본전이라도 뽑고 싶은 '본전심리'가 생기게 됩니다.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고, 다른 종목에가서 빨리 돈을 벌고 싶겠죠. 그래서 주포들은 그들의 심리를 이용해, 물량을 빠르게 모으기 위해 일부러 매물대 근처까지 주가를 올립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쁜마음으로 본전을 뽑아내면서 많은 물량을 주포에게 팔아버리죠. 애초에 장대양봉을 만든건 주포였기 때문에 개미들이 많은 물량을 주포에게 넘기는 순간 장대양봉은 긴 윗꼬리를 남기며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주포는 저점을 원하는곳에 잡으며 또다시 매집을 형성하는것이죠. 이런'짓'을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고점에 있었던 많은 물량을 빠른 시간안에 수집할 수 있게 돼죠. 그리고 보너스 효과로 매물대도 얕아저서, 다음 급등이 좀더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효과도 생깁니다. 지금까지 장대양봉을 생성하는 변형 유형을 확인했습니다. 그럼 장대음봉으로는 어떤식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까요? 바로 아래에서 확인하겠습니다.

 

2. 매집구간에서 '장대음봉' 생성 후, 다시 매집

예시 1)

이것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매집 구간이라고 생각한 부분에서 일시적으로 장대음봉 혹은 연속적인 음봉이 나타난다면 굉장히 당황할 수 있습니다. 매집 구간이라고하면, 일정한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었고, 박스권으로도 불리는 이유가 일정한 박스모양 안에서 주가가 유지된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상황에서 높은 거래량의 장대음봉이 나온다면, 본인이 생각한 매집구간이 아니었다는 판단과 함께 싼 가격에 손절을 하는 물량이 대거 발생하게 됩니다. 그냥 하던대로 박스권안에서만 매집을 했었다면, 매집구간을 어느정도 알고있는 사람들의 물량은 뺏어오지 못했을텐데, 일부러 장대음봉 혹은 연속적인 음봉을 만들어내서, 매집구간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게해서 엄청나게 싼 가격 + 빠른 시간안에 많은 물량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냥 기존에 하던대로 매집을 유지했더라면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야 얻었을 물량이었을 겁니다.

사진으로 보는 차트는 사실 좋은 예는 아닙니다. 아직 하락추세이기 때문에 매집구간에서 나타난 장대음봉은 아니지만, 의도적인 장대음봉 생성 후, 장대양봉이 나타나므로 의도는 비슷하기 때문에 이 사진을 썼습니다. 어쨋든 장대음봉을 나타내면 매집구간에서 샀던 개미, 고점에서 울며 기다리던 개미들이 당황해하며 손절하는 물량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그 물량을 먹으면서 '빠른시간 안에 많은 물량'을 모으게 되는것이지요.

 

예시 2)

초록뱀을 예로들면 20년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는 일정한 박스권안에서 매집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해당 박스권 아래로 주가가 흘러내려가면서 연속해서 음봉이 발생했죠. 이때, 매집을 알기만하고 이해를 못하고 계신분들은 많이 손절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매집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고, 차트와 거래량을 볼줄 아는 사람들은 이미 1,834원 부근에 선을 그려놓고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 20년 9월 8일 상한가가 만들어지면서 전에없던 거래량이 터지면서 상승세가 시작됐었는데요, 보통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생긴 장대양봉의 아래꼬리부분이 다음 매집의 저가 부분을 형성하게 됩니다. 아마 세력은 일부러 더 위에서 매집을 하고 있다가, 계획하던 주가까지 연속해서 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많은 물량을 싸게, 더 빨리 모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물량 만큼 모았을때, 장대양봉을 만들면서 상승추세가 시작되는거죠. 지금까지 2가지, 매집에서의 세력들이 시간을 어떻게 단축하는지에 대한 예를 확인했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매집 그 이후에는 세력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확인하겠습니다.

 

매집 그 이후

매집 + 매집에서의 변수를 이용해서 세력들이 원하는 싼 가격에 많은 물량을 '충분히' 모았다면, 비싸게 팔기위해서 주가를 올려야할겁니다. 그럼 그때 많이 쓰는게 뉴스를 내보내거나 아니면 이유없이 매수 1주, 매도 1주를 반복하면서 거래량을 증가시키거나, 어쨋거나 사람들이 몰리게 시선을 끌어들입니다. 사람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준 후에는 본인들이 자전거래를 하면서 평소에 거래량이 없었기 때문에 호가창에 올라온 물량도 거의 없었을텐데, 한번에 호가창을 1~2호가창을 갈아 엎어버리면서 위로 가격을 올려버립니다. 초반엔 본인의 돈을 조금 투자해서 올리죠 (그래서 그들의 평단가를 예상해볼 수 있고, 다음 매집의 시작점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차트보는방법 글 참고). 그 이후는 미리 준비해둔 뉴스 또는 무슨 재료를 터트려서 (재료나 뉴스 없이, 아무 이유없이 할수도 있습니다) 개미들의 추가적인 매수세가 생기게해서 본인들은 처음에 트리거 역할만하고 가만히 관망하겠죠. 나머지는 개미들이 올려주는겁니다. 그 이후에 세력들은 물량이 너무 많아서 고점에서 개인들에게 다 넘기지 못할 수도 있으니, 천천히 팔기 시작할겁니다. 그리고 수익실현을 어느정도 했고, 이젠 한번에 팔 수 있는 물량만 남았고, 완전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지점까지 왔다면 한번에 훌훌 털고 나오겠죠. 이때 나타나는 특징이, 고점에서 거래량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터집니다. 매집으로 많은 물량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팔때는 고점에서 많은 거래량이 터지게 되는것이죠. 그럼 거짓말처럼 주가가 흐르게 돼있습니다. 낮은 거래량으로 말입니다. 물론 세력들은 워낙에 물량이 많기 때문에 다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세력의 평단가를 알면 다음 매집이 어디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구나를 알게돼서 매수타이밍을 잡기가 쉬워집니다. 보통 세력의 평단가는 처음 트리거역할을 했을 장대양봉이 시작하는 시가 혹은 장대양봉의 아래꼬리가 세력이 많은 물량을 사면서 호가창을 갈아치웠을테니, 세력의 평단가를 그쯤으로 잡으면 됩니다. 그럼 거짓말처럼 다음 매집 구간이 그쯤에서 다시 생성될겁니다. 그럼 아까의 과정이 반복되는것이죠.

 

끝으로

위의 예로 매집이 무엇인지, 매집이 생성되는 이유, 매집 그 이후의 메카니즘은 충분히 설명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종목의 차트를 잘 관찰해보시면 이런식으로 조정+매집구간과 상승하는 구간이 반복되는걸 관찰하실 수 있으실거고, 이런 종목은 항상 고점에서 거래량이 폭발한 뒤로, 주가가 낮은거래량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많은 종목들의 차트를 직접 관찰 해보시면서 세력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지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공짜로 배운 지식이라 공짜로 돌려드리니,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혹시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 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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